영화 '어바웃 타임'의 한 장면/사진=UPI 코리아
최근 극장가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가슴 뭉클한 감동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이 때문에 일찍이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영화는 5일 기준 예매율 28.1%(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로 정상을 차지하며, 예매스코어를 경신하는 대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21살이 돼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남자 팀(돔놀 글리슨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팀이 아버지(빌 나이 분)로부터 집안대대로 내려온 독특한 초능력을 전해 들으면서 모험과 같은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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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무엇이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연인이라면 으레 이 같은 로맨스 작품을 찾게 된다. 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어바웃 타임처럼 시간을 거스르는 열정적인 사랑, 그것이 현실에서 가능할까. 사랑은 생각보다 금방 식는다. 우리가 스크린의 사랑을 동경하는 이유다.
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페닐에틸아민)은 사실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시간이 흐르면 몸이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내성을 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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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타임'의 한 장면/사진=UPI 코리아
인생 선배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좋을 때다. 하지만 길어야 3년이야". 이 말은 의도했든 안 했든 과학적 이론에 매우 근접한 얘기다. 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이성을 마비시키고 열정을 분출시키며 행복감에 도취되게 하는 호르몬 페닐에틸아민이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야 3년이다.
페닐에틸아민은 마약의 주성분인 암페타민 성분에 속해 쾌감 중추를 활성화 시킨다. 이 성분이 든 마약은 흥분 작용과 함께 부분적으로 감각 인지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마약이 주성분이다 보니 중독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3년 정도가 지난 커플 혹은 부부가 다시 새로운 열정을 찾기 위해 외도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불같은 사랑의 시기가 지난 후 몸속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옥시토신'이다. 옥시토신은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즉, 옥시토신은 페닐에틸아민이 씌운 콩깍지를 완전히 벗겨낸다.
페닐에틸아민 수치를 일시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달콤한 멜로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페닐에틸아민 농도는 약 75% 이상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