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소개팅·회식… 韓이 세계 1등인 10가지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권다희 기자 2013.11.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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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 재학생들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2013 백석 항공 페스티벌'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항공사 승무원 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 재학생들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2013 백석 항공 페스티벌'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항공사 승무원 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CNN방송이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많이) 하는 10가지'로 스마트폰 문화, 신용카드 사용, 성형수술, 소개팅, 항공기 승무원 등을 꼽았다.

28일(현지시간) CNN은 한국의 국토 면적이 세계 109위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은 둘째가라면 서럽다'며 첫번째로 스마트폰 문화(wired culture)를 선정했다.



CNN은 "미래를 보고 싶다면 한국행 비행기를 타라"며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82.7%이고, 전체 인구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78.5%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두번째로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사랑'도 눈에 띄는 현상으로 지목됐다. CNN은 "한국에선 법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없고 모든 택시에 신용카드 기기가 구비돼 있다"며 "이게 서울이 최고의 쇼핑 도시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세번째는 소개팅이었다. CNN은 한국의 '싱글'들에겐 '다음 소개팅 언제야?'란 질문이 흔한 대화라며 소개팅도 눈에 띄게 '많은' 현상으로 설명했다.

네번째로 성형수술도 거론됐다. CNN은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인들이 성형수술을 하러 한국에 '의료 여행'을 온다"며 "좋은 의사들이 있을 뿐 아니라 성형수술비도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에서 1만 달러가 드는 시술을 한국에선 2000~3000달러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섯번째로 '일중독'도 한국이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한국인들은 너무나 열심히 공부한 나머지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 습관을 버리지 못 한다"며 "한국 어느 도시에 가도 밤늦게까지 빌딩에 불이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섯번째는 혁명적인 화장품이었다. CNN은 "메이크업과 화장품에 관해서라면 한국은 화장품 성분이나 적용 방법에서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며 "달팽이 크림이 이미 2011년 출시됐고, 최근엔 제주도화산송이 모공팩도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남성 화장품 시장이기도 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전 세계 남성 화장품의 4분의 1을 구입한다. 연간 구매액은 9억달러에 달한다.



일곱번째는 여자 골프선수들이다. 전세계 여성골퍼 100위권에 38명이 한국인이다. 상위 10명 중에선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 선수를 포함해 무려 4명이 한국인이다.

여덟 번째는 PC게임 스타크래프트 사랑이다. 다른 나라에서였다면 '컴퓨터 괴짜'(nerd)였을 이들을 한국에서 최고 소득자로 만든 것이 스타크래프트다. 한국에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최대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1998년 게임이 발표된 이후 게임의 절반 가까이가 한국에서 판매됐고 케이블엔 게임 전문 채널도 있다.

아홉번째는 항공기 승무원이었다. CNN은 "한국 항공기를 타 본 경험자에게 묻는다면 한국 항공사의 서비스가 최고였다고 답할 것"이라며 "전세계 항공기 승무원들은 더 나은 매력을 배우기 위해 한국의 항공 교육센터에 온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회식 음주 문화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주당 44.6시간을 근무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2.8시간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CNN은 "한국인들은 일하지 않을 때 소주를 마시면서 거래 성사를 축하하거나 슬픔을 털어버린다"며 회식 음주문화(Business boozing)에 주목했다.

이어 많은 유수의 기업들이 음주 문화를 바꾸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상사들이 팀원들을 '폭탄주' 술자리에 데려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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