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이너뷰티'로 건조한 피부 속에 영양을 주자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2013.11.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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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가을·겨울철이 오면 여성들 대부분이 화장이 뜨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난방기를 많이 사용하면서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일도 많아진다. 만약 이런 상태를 방치해두면 피부의 각질화, 피부 트러블, 노화 등이 일어나기 쉽다.

그렇다면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며 표피만 해도 7개의 층으로 되어 있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도 피부 깊은 곳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시중에 나오는 피부 보습제들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이너뷰티(Inner Beauty)'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너뷰티란 화장품을 바르는 등의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피부를 좋아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피부 속부터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너뷰티를 위해서는 숙면,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섭취,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피부 재생 시간대에 맞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스트레스는 피부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 몸 안의 수분을 늘리면 피부 보습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이너뷰티에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비타민A_늙은 호박, 당근, 간, 녹황색 채소에 많아

비타민A는 결핍시 안구건조증, 야맹증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피부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A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상피세포 재생,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피부에 바르는 비타민A 제품도 있을 정도로 피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다.


평소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늙은 호박, 당근, 간, 녹황색 채소를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자. 단,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1일 섭취량이 3000㎍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타민E_견과류, 식물성 유지에 풍부



피부 건조로 인해 잔주름, 기미가 생기거나 탄력이 저하된다면 비타민E를 섭취하도록 하자. 비타민E는 피부 재생을 돕고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찹쌀, 호두·땅콩 등의 견과류,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등에 풍부하다. 단, 비타민E는 혈전생성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므로 아스피린과 같은 혈전용해제를 섭취하는 환자들은 출혈 예방 차원에서 비타민E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감마리놀렌산(오메가6)_보라지꽃, 달맞이꽃보다 약 3배 함유



감마리놀렌산(오메가6지방산)은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건선, 습진, 알러지 등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 악건성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체내 합성이 불가능하여 식이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 중 하나이다. 보통 감마리놀렌산이라 하면 달맞이꽃 종자유를 많이 떠올리는데, 보라지꽃 종자유는 달맞이꽃에 비해 감마리놀렌산 함량이 약 3배 높으므로 더욱 효율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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