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싼 아파트, 더 싸게 산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3.11.18 06:21
글자크기

[알짜경매브리핑]시세보다 감정가 낮은 수도권 소재 아파트

"시세보다 싼 아파트, 더 싸게 산다"


 경매의 장점은 주변 시세보다 싼값에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값 하락으로 한동안 시세보다 감정가격이 비싼 경매 물건이 주를 이뤄왔다.

 통상 감정가는 3~4개월 전의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들어선 시세가 감정가보다 싼 물건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아파트값이 차츰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고양시 일산동 일신삼익아파트. / 사진제공=대법원고양시 일산동 일신삼익아파트. / 사진제공=대법원
 17일 경매전문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다음달 5일 경기 고양지원11계에선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2120(원일로21번길 43) '일신삼익' 84.89㎡(이하 전용면적) 2회차 경매가 진행된다.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2억1000만원)의 70%인 1억4700만원.

 같은 면적의 주변 시세는 2억1750만~2억3750만원으로, 이 아파트 감정가가 오히려 싸다. 20층 중 3층에 위치한 이 물건은 올 8월까지 관리비 50여만원이 체납돼 있고 대항력없는 임차인이 있어 명도에 저항이 따를 수 있어 입찰시 유의해야 한다.



 앞서 다음달 3일에는 서울 남부지법4계에서 영등포구 문래동6가 43(선유서로 43) '한신' 107.46㎡의 2회차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4억2000만원이며 최저가는 3억3600만원(80%)이다.

의정부시 신곡동 동신아파트. / 사진제공=대법원의정부시 신곡동 동신아파트. / 사진제공=대법원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722-1(신곡로 35) '동신' 96.53㎡의 두번째 경매가 의정부지법3계에서 다음달 5일 진행된다. 감정가는 2억2700만원이며 최저가는 1억8160만원(80%)이다. 인근 같은 면적의 시세는 2억4000만~2억6000만원으로, 1회 유찰만으로도 가격메리트가 있다.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까지 400여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같은 날 인천지법 7계에선 인천 서구 불로동 806(고산후로 398) '불로이편한세상' 84.86㎡의 경매가 진행된다. 1회 유찰돼 최저가는 감정가(1억7000만원)의 70%인 1억1900만원.


 앞서 다음달 3일에는 같은 법원28계에서 인천 남구 학익동 719(소성로 120) '동아풍림' 144.65㎡의 2회차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2억8000만원이며 최저가는 1억9600만원(70%)이다. 두 건 모두 시세보다 감정가가 낮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