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초청 스타콘서트'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한 임현정. /사진=이기범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젊은 거장'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초청 스타콘서트'에서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이 곡의 1악장은 영화 '샤인'(1996년 개봉)의 OST로도 연주돼 일반인에게도 익숙하다. 러시아의 깊은 우수와 비애가 전해지는 단조 선율은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의 감성과도 무척 잘 어울렸다.
임현정은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초청 스타콘서트'에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으로 호흡을 맞췄다. /사진=이기범 기자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주거니 받거니 호흡을 조율해가며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러시아의 깊은 서정성과 음악적 테크닉을 객석에 전했다. /사진=이기범 기자
객석의 '브라보!' 함성과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그는 드뷔시의 '달빛',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로 화답했다.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에 직접 편곡한 '밀양아리랑'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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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에 앞서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 장르까지 섭렵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풍성한 음량으로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두 음악가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를 오롯이 만날 수 있었던 행복한 주말이었다.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초청 스타콘서트'의 1부는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를 연주했다. /사진=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