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귀가여비 지원 실적/자료제공=박완주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KL 중독관리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KL중독관리센터를 통해 병원에서 도박중독을 치료한 환자는 363명에 불과했다.
KL중독센터는 도박중독자에 대해 전화와 내방, 사이버상담을 벌이는 곳이다. 지난 10년 간 상담자 5만3051명 중 90%인 4만7828명은 내방상담자였다.
운영 초기에는 대중교통 승차권으로 귀가여비를 지급했지만, 2009년부터 현금지급으로 바뀌면서 상담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귀가 여비를 챙기기 위해 상담을 받는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008년엔 858명에게 총 4877만원의 여비가 지급됐지만, 현금지급 소식이 알려진 2009년에는 2083명이 중독센터를 방문해 1억2000만원의 여비를 타갔다. 올해는 9월말 현재 3404명에게 2억432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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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도박중독치료센터는 석·박사로 구성된 전문위원 8명이 근무하지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며 "도박피해나 중독자의 실질적인 치료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