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국내 최초 '주식형 합성ETF' 연내 상장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3.10.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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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주식형 합성ETF(상장지수펀드)인 'ARIRANG 합성-MSCI AC World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H)(주식-파생)'을 올해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MSCI All Country World Index(Total Return)'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ARIRANG 합성-MSCI AC World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H)(주식-파생)'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상장할 계획으로 지난달 16일 한국거래소에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증시에 상장된 3개의 합성ETF는 채권형과 특별자산형 두 종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의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는 선진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채권형 합성ETF고 한투운용의 'KINDEX 합성-미국리츠'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합성-MSCI US리츠'는 부동산투자신탁(리츠)에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리츠형 합성ETF다.

'MSCI All Country World Index'는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 24곳과 중국·한국·브라질 등 신흥국 21곳의 대형주와 중형주 2424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다. 각 나라의 시가총액비율을 감안하면 전세계 주가지수의 85%를 추종하게 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선진국 비중은 전체 지수의 89.1%(1607개 종목)며 이 가운데서도 미국이 48.4%(602개 종목), 영국이 8.1%(107개 종목), 일본이 7.9%(319개 종목)를 차지했다. 신흥국 비중은 10.9%(817개 종목)로 중국이 2.1%(137개 종목), 한국이 1.7%(105개 종목), 대만이 1.3%(107개 종목)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비중이 21.4%(535개 종목)로 가장 높고 정보기술 12.2%(209개 종목) 경기소비재 11.6%(326개 종목) 산업재 10.6%(366개 종목) 필수소비재 10.2%(205개 종목) 헬스케어 10.2%(145개 종목) 에너지 10.1%(174개 종목) 순이다.

이 지수는 올들어 8.81% 올랐으며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5.48%였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로는 iShares MSCI ACWI ETF가 있으며 순자산 규모는 4조4000억원, 평균 일거래금액은 670억달러다.


'ARIRANG 합성-MSCI AC World'는 3만주가 설정될 예정이며 총 보수는 연 0.40%, 1좌당 가격은 2만원 안팎에 책정될 계획이다. 스와프증권사는 현대증권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MSCI All Country World Index'는 미국 비중이 높아 미국증시의 상승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신흥국이 포함돼 있어 기대수익률은 미국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나라의 어떤 주식에 투자할지 고민되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주식에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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