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먹튀' 논란 점화

뉴스1 제공 2013.10.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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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지난 2011년 1월 u-Seoul 포럼 정기총회에서 강연했던 이소연 박사 (서울시청 제공)  News1지난 2011년 1월 u-Seoul 포럼 정기총회에서 강연했던 이소연 박사 (서울시청 제공) News1


최재천 민주당 의원(49)이 제기한 우주인 배출사업의 후속연구 부실 문제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 의원은 21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우주인 배출사업이 후속연구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채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의원은 부실한 후속연구의 단면으로 이소연 박사의 근황을 언급했다.

최 의원은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시작됐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포장만 요란했지 내실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주과학의 상징이었던 이 박사가 우주과학 분야 기술개발에 관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과학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항우연 측은 "이소연 박사의 MBA행은 우주인의 능력 향상을 위한 학업 수행"이라고 해명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 박사는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무르면서 무중력 상태에서만 가능한 18가지 과학실험을 마치고 지상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 박사는 지난 8월2일 한국계 미국인 안과의사 정모씨와 결혼했한 뒤 현재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우주인 배출사업의 부실 논란과 별도로 이 박사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박사가 정부 지원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됐지만 미국에서 우주 과학과 관련 없는 분야를 공부중이란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은 정부가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2005년 1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총 256억2200만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누리꾼들은 "나랏돈으로 우주 보내줬더니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야", "미국 국적 남자랑 결혼했는데 잘도 한국에 돌아오겠네", "일회성 쇼 맞네", "260억 다시 돌려내요", "한국인 중에 우주를 경험한 유일한 사람인데 이렇게 미국으로 보내야 하나" 등 이 박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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