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차이…서울 1채>전남 3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3.10.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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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 3년 전보다 3.5% 하락"

자료제공=대한주택보증자료제공=대한주택보증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3년 전보다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이 15일 처음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790만9000원으로, 3년 전보다 3.5%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분양가격이 각각 5.4%와 4.7% 하락한 반면, 지방아파트는 7.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1664만5000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549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간 분양가 차이가 3배도 넘는다.



 이어 인천(1091만5000원), 경기(1072만3000원) 순으로 분양가격이 높았다. 수도권 3개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여전히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선 대전(854만4000원)이 가장 높았고 부산(816만3000원)과 대구(775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민간아파트가 처음 분양된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771만1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경북(12.6%↑)이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울산(29.9%↓)으로 파악됐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가가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와 울산에서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신규아파트의 분양물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9월중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2만5707가구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1~9월중 분양물량으로는 최근 3년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반면, 지방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수도권에 아파트가 집중 공급돼 분양가격 하락 압력 요인이 된 것으로 주택보증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분양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활황을 누렸던 지방 분양시장은 올들어 공급이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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