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판매목표, 국민의 1%"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3.10.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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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출고가격, 90만원 중후반대… 내년초 베가 아이언2 출시

팬택이 10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 사진제공=팬택팬택이 10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 사진제공=팬택


팬택은 '베가 시크릿노트'의 판매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의 1%'라는 상징적 의미를 제시했다.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은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창진 팬택 부사장은 10일 베가 시크릿노트 판매목표 관련해 "더 할 수 있겠지만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상징적으로 국민의 1%가 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팬택은 V펜과 후면 지문인식기능이 탑재된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국내 인구가 5000만명임을 고려하면 팬택은 베가 시크릿노트 판매목표로 50만대를 설정한 셈이다.

박 부사장은 "연초 15%였던 점유율이 현재 10%초반대로 떨어졌다"며 "베가 시크릿노트로 15%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크릿노트 출고가격은 90만원대 중후반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경쟁사 제품이 100만원이 넘지만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은 90만원 중후반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택은 커브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도 준비중이다. 박 부사장은 "커브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에게 어떤 이익을 줄 지 고민하고 있다"며 당장 출시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문지욱 팬택 부사장 역시 "커브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모두 초창기"라며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내년 초 '베가 아이언2'를 내놓을 예정이다. 문 부사장은 "베가 아이언 후속으로 내년에 베가 아이언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가 아이폰은 올해초 팬택이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의 판매를 자신했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지금까지 판매량은 50여만대에 그쳤다.

팬택은 이마트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팬택은 김포공항점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15곳의 이마트에 AS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이마트에서 AS(사후서비스)를 받으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총 80곳의 이마트에 AS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지문인식 기능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 문 부사장은 "앞으로 지문인식은 화면 전체로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며 "팬택은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이 '아이폰5S'에 채용한 64비트 칩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다. 문 부사장은 "PC에서도 비트가 남는 등 64비트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며 "64비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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