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양그룹 사태의 피해 최소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https://thumb.mt.co.kr/06/2013/10/2013101012120957928_1.jpg/dims/optimize/)
정무위는 동양 사태가 악화된 배경에 오너일가의 도덕적 해이가 있는지 따진다는 계획이다. 동양에서는 이미 현 회장과 동양증권의 정진석 사장, 이승국 전 사장이 정무위 국정감사(공정거래위 업무) 증인으로 채택됐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삼성전자 일감몰아주기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신종균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신 대표가 해외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데다 국감 날짜인 오는 15일 해외업체와 회의가 잡혀있음을 소명하자 국내영업을 담당하는 백남육 부사장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박봉균 SK에너지 대표(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대표(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는 각각 다음주 열리는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참석을 이유로 변경됐다. SK에너지에선 장석수 리테일마케팅 사업본부장, 현대오일뱅크 장지학 상무가 국감에 나온다.
마스다코우 이찌로우 한국미니스톱 이사는 심관섭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김기준 민주당 의원이 미니스톱의 불공정한 가맹점 계약을 문제 삼겠다며 마스다코우 이사를 요청했으나 한일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김 의원은 다만 "미니스톱은 한 번 계약하고 나면 편의점 운영이 안돼서 적자를 보더라도 빠져나갈 수가 없는 노예계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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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금감원 국감증인으로 채택됐던 박영빈 경남은행 행장은 여신담당 본부장이 대신 출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박 행장을 요청한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은 "질의 핵심인 꺾기 관련 박 행장이 그 당시 근무를 안했고, 실제로 여신업무는 담당 본부장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호 LG (81,600원 ▼200 -0.24%) 대표(강기정 민주당 의원)는 대구에너지총회 일정으로 인해 15일 대신 31일 종합국감에 출석토록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종걸 민주당 의원)도 15일 대신 31일 출석하도록 일자를 변경했다.
이밖에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학영 민주당 의원)는 이 의원이 지적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소명, 증인요청이 철회됐다.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는 업계 형평성을 고려해 증인요청이 철회됐다. 당초 국내 1~3위 영화관 대표가 모두 요청됐으나 1·2위인 CGV, 롯데시네마 대표는 증인에서 제외됐다.
한편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데 이런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다 잊어먹고 국회가 마치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유감"이라며 "기업 오너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런 자리에 와서 호소도 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