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 막아주는 음식 7가지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2013.10.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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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남자의 계절 가을이 왔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느낌을 받는 남성들이 많다고 한다. 마음 뿐 아니라 머리 한구석이 허해져 고민하는 남성들 역시 늘어난다.

가을이면 유난히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철 고온,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머리카락이 가을철에 낮아진 기온과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모발이 끊어지거나 빠지기 때문이다. 가을철에는 체내의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계절에 비해 증가해 탈모가 촉진된다. 테스토스테론은 과식, 스트레스 등의 요인들에 의해 DHT(dihydrotestosterone)으로 변환되는데 이 DHT는 모낭을 수축시켜 모발을 가늘어지게 하고 끝내는 모낭을 막아 모발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한다.



◆탈모는 유전일까 후천적 영향일까

탈모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피임약 등 약물 복용 같은 후천적 요인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탈모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경우 후천적 요인을 제대로 개선한다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말할 수 없는 고민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비오틴(B7)이 풍부한 연어, 계란노른자, 간

비오틴은 황을 함유한 비타민으로 지방과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며 피부와 모발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오틴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생성을 도와주고 백발, 원형탈모를 예방하는 건강한 모발의 발육을 위한 필수적 영양소다. 비오틴은 주로 연어나 계란노른자, 간에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

비타민B 복합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B3는 두피의 순환을 증가시키며, 비타민B5는 모발 건강과 관련된 호르몬을 조절하고, 비타민B6는 모공 주위가 딱딱하게 돌기되는 것을 막아준다.


◆아연, 구리가 풍부한 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은 단백질과 함께 아연, 구리와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굴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모발의 주성분으로 이용되고, 아연은 면역 건강을 증진시켜 모낭공격효소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를 예방한다. 구리 역시 손상된 모낭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모발건강에 빠질 수 없는 미네랄이다.



◆오메가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생선은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중요한 공급원일 뿐 아니라, 등 푸른 생선속의 오메가3지방산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 평소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마련인데, 이 때 오메가3는 혈액 순환 개선을 도와 두피로 원활한 영양공급을 해준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지방섭취는 모낭공격효소를 생성하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검정색을 띠는 검은 깨,검은 콩



검은 깨와 검은 콩 같은 블랙푸드는 탈모 예방에 좋은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검정색을 띠게 하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모낭효소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예방해준다. 특히 검은콩은 폴리페놀뿐만 아니라 비타민B와 단백질의 좋은 급원식품이기에 탈모 예방에 더욱 좋은 식품이 될 수 있다. 단 검은 깨, 검은 콩은 소화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여러 번 씹어서 삼키거나 청국장 같은 발효의 형태로 섭취하면 좋다.

연어, 계란노른자, 간, 굴, 등 푸른 생선, 검은 깨와 검은 콩을 기억하자.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면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비타민B 복합영양제, 아연, 오메가3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가을철 탈모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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