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벤처기업의 정의는 학술적으로 정리된 개념이 없다는 것이 통설이다. 국가에 따라 정책대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벤처등록요건 유형은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벤처투자기업, △연구개발기업, △기술평가 보증기업, △기술평가 대출기업 등이다.
연구개발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창업 3년 이상 및 미만의 경우 각각의 별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술평가 보증기업과 기술평가 대출기업은 각각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평가기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순수신용대출을 받은 기업을 뜻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밖에 예비벤처기업이 있어 법인설립 또는 사업자등록을 준비중인 자도 종종 벤처 관련 통계에 잡힌다.
벤처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벤처기업수는 2만9091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술평가 보증기업수가 2만5444개(87.4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연구개발기업이 1451개(4.99%), 기술평가대출기업이 1437개(4.94%), 벤처투자기업이 700개(2.41%), 예비벤처기업 59개(0.2%) 순이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발행한 '실리콘밸리 해법으로 본 한국형 창업 방정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미국의 벤처·엔젤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4%(516억달러)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12%(1조526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초기 기업에 대한 엔젤 투자는 2000년대 초 5000억원 규모에서 2010년 326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승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다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등장하기 위해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책임있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민간 자본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