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에스엠, EXO가 심상치 않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3.10.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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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

[베스트리포트]에스엠, EXO가 심상치 않다


2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사진)의 '에스엠, 으르렁은 신호탄'입니다.

과거 에스엠 (83,200원 ▲1,000 +1.22%)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 등 고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며 급락했습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신인 EXO의 인기가 빠르게 늘어나며 이제 다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때라고 분석합니다.

이 보고서는 그간 실적 신뢰도 문제로 할인받던 에스엠이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짚어봤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 아이돌로 떠오른 EXO의 예상 매출액을 정밀하게 추정하고 EXO가 미래의 동방신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 점도 애널리스트로서 인사이트가 돋보였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에스엠 동부증권 보고서_104313.pdf

[베스트리포트]에스엠, EXO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4월 데뷔한 에스엠의 12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EXO가 심상치 않다. 올해 6월 발매한 첫 정규 1집 앨범은 9월3일까지 73만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는 2001년 김건모의 7집(139만장), 조성모의 4집(96만장) 이후 12년만의 최대 음반 판매량이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음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또 중국인 멤버 4명의 중국에서의 인기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향후 EXO의 매출 기여가 동방신기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EXO가 중국 투어에 나설 경우 8개 공연장으로 기준으로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장에서 각 2회 공연을 가정할 때 EXO는 약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콘서트 원가율 70%를 가정할 때 EXO의 매출액은 약 168억원으로 추정된다.

물론 EXO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시기는 2015년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식 데뷔하지 않은 일본에서도 1집 앨범이 8월까지 5만장 이상 판매됨에 따라 일본에서도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EXO가 동방신기 수준의 스타로 성장하는 그림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3분기 에스엠은 일본 동방신기 돔투어와 음반 매출 증가로 6.7%까지 낮아졌던 영업이익률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주가는 지난해 3분기 시작된 어닝 쇼크 등의 영향으로 6만9200원을 고점으로 3만원대로 내려왔으나 더 이상의 디스카운트 요인은 없다고 판단한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신뢰도 우려가 해소되며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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