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포스코, 벤처기업 지원범위 확대한다

더벨 이윤재 기자 2013.09.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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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게일社와 MOU…인천지역 창업촉진·벤처 자립 생태계 강화 목표

더벨|이 기사는 09월24일(14:0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타기관에서 육성 중인 벤처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벤처산업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포스코는 24일 인천광역시 송도 트라이볼에서 '제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하고 인천시청, 게일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지역의 우수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등 벤처산업의 자립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우수 아이디어의 발굴에서부터 엔젤투자 및 사후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인천광역시와의 협력을 통해 벤처 생태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5회째인 이번 행사는 벤처 육성에 적극적인 인천시청과 협력해 처음으로 포스코센터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됐다. 포스코가 육성하고 있는 14개 기업 외에 인천시가 육성하고 있는 8개 기업도 참여했다.

포스코 (369,000원 ▼6,500 -1.73%)가 심화멘토링을 통해 육성한 14개 기업은 엔픽스와 돌래, 모두의지도, 룩센테크놀로지, 킹덤비지니스, 주하, 엔엔테크, 리틀콩브로스앤컴퍼니, 트램스, 리얼폰드, 티프스 에너-하임, 솔리디어랩, 힐링소사이어티 등이다. 이들 기업은 투자자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청중들은 직접 가상투자도 진행했다. 향후 포스코와 외부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지역 벤처 지원을 대표하는 정부 산하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서 육성한 시코라인과 아이손, 에스티원, 메이즈텍, 인큐브, 위드파파, 위즈메타코리아, 엠엘엑스 등 8개의 벤처기업도 기업설명회(2개사)와 시제품전시회(8개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소개됐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게돼 투자유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업설명회 외에도 지난 4회 행사부터 실패를 딛고 재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을 소개하는 리스타트업(Re-Start Up)관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소개된 엔비노드는 2000년 처음 창업을 했지만 경쟁사와의 법적분쟁으로 2005년에 문을 닫은 후 2012년에 새로 창업했다. 엔비노드는 화학물질 사고 예방시스템과 전자전(戰) 대비를 위한 전자신호 수집분석 장치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벤처 인큐베이터인 nestGSV社 카이반 바로만드 대표가‘한국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쳐 벤처기업들과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 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7개사를 대상으로 약 64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직접 투자했고, 28억 원의 외부연계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기업 육성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포스코 동반성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유관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지원 연령과 세대 확대를 통해 벤처지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보유자 및 벤처기업은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패밀리사 사장단과 송영길 인천시장, 스탠 게일(Stan Gale)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투자자 및 벤처창업 지원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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