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열린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됐지만 연내 축소에 대한 의견이 대두되면서 국내 증시 효과는 '중립적'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9일째 '사자' 코스피 2010선 바짝=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3p(0.19%) 오른 2009.41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20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업종이 3.4% 급등했다. 우윳값 인상 소식 등으로 음식료업체들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롯데제과, 롯데푸드가 각각 8%, 4%씩 상승했고 CJ제일제당도 4.5% 올랐다. 기계업종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업도 1%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가 1%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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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가 2%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포스코, 한국전력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1%대 강세를 보였고 LG화학 (348,500원 ▼5,000 -1.41%), 삼성생명, KB금융 (82,600원 ▲1,300 +1.60%) 등도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 NAVER (170,700원 ▲2,500 +1.49%)는 각각 2%, 3%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SH에너지화학우 (0원 %) 등 우선주 상한가가 지속됐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해 439개 종목이 상승마감했고 하한가 8개 등 3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동양 (801원 ▲1 +0.13%)그룹주가 대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신고가 행진 영향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 (361,500원 ▼10,000 -2.69%)가 7% 올랐고 일진머티리얼즈 (39,000원 ▼1,600 -3.94%)도 3% 상승했다.
패션부문을 에버랜드로 매각한 제일모직도 3% 상승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패션사업 부문의 자산·부채·기타 권리 및 의무 등을 포함해 사업부문 일체를 삼성에버랜드에 포괄적으로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75p(0.28%) 오른 264.95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0.3원 내린 107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스권 갇힌 코스닥..527선 마감=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9월 들어 520~530 박스권을 맴도는 흐름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1%) 내린 527.0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148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 투신 순매수가 9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방송서비스가 2.37% 올랐고 제약이 1.01% 상승 마감했다. 운송장비부품과 운송도 1%대 강세였다. 통신서비스, 제조, 인터넷, 종이목재, 화학, 금속, 기계장비, 기타서비스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이 3.75% 하락했고 소프트웨어도 2.64% 하락했다. 오락문화, 섬유의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 금융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았다. CJ오쇼핑 (68,700원 ▼300 -0.43%)이 4.11% 급등하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CJ E&M (98,900원 ▲2,200 +2.3%)도 2.52% 상승했으며 성우하이텍 (6,710원 ▲10 +0.15%)도 2.33% 상승 마감했다. 동서와 GS홈쇼핑, 포스코 ICT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 (192,700원 ▲1,700 +0.89%)과 2위 서울반도체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 (11,260원 ▼630 -5.30%)가 3.71% 하락하며 시총 4위로 밀렸다. 파트론 (7,130원 ▲50 +0.71%)도 4.05% 내리며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다음 (36,700원 ▲700 +1.94%), 위메이드 (37,550원 ▲3,450 +10.12%), 에스에프에이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1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407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고 504개 종목은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방산테마주인 스페코 (4,255원 ▲80 +1.92%)였다. 그밖에 실적 턴어라운드로 주목받은 대동 (1,845원 ▼1 -0.05%)이 14.9% 오르며 강세 마감했다. 3분기 이후 이익 급증 전망에 메디톡스 (187,100원 ▲1,800 +0.97%)도 13.98% 올랐다.
반면 동양시멘트 (3,010원 ▼10 -0.33%)는 동양그룹 위기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사이버결제 (7,400원 ▼140 -1.86%)와 KG이니시스 (9,520원 ▲20 +0.21%), KG모빌리언스가 신세계 그룹의 전자결제사업 진출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