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국인VS기관 공방에 '강보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3.09.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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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 하락..동양그룹주 대거 하한가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나타내며 19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데 반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팔자를 이어갔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3p(0.19%) 오른 2009.41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20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휴기간 미국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되면서 호재로 작용했지만 연내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990억원을 순매수했다. 1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 자동차 등 운송장비업종을 11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화학 등도 각각 470억원, 37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기관은 2550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이 1000억원 가까이 매도했고 금융투자, 보험에서도 각각 570억원, 920억원의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개인은 45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업종이 3.4% 급등했다. 우윳값 인상 소식 등으로 음식료업체들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롯데제과, 롯데푸드가 각각 8%, 4%씩 상승했고 CJ제일제당도 4.5% 올랐다. 기계업종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업도 1%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가 1%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가 2%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환율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 영향이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와 포스코, 한국전력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1%대 강세를 보였고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등도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NAVER는 각각 2%, 3%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SH에너지화학우 등 우선주 상한가가 지속됐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해 439개 종목이 상승마감했고 하한가 8개 등 3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동양 (801원 ▲1 +0.13%)그룹주가 대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신고가 행진 영향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가 7% 올랐고 일진머티리얼즈도 3% 상승했다.



패션부문을 에버랜드로 매각한 제일모직 (0원 %)도 3% 상승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패션사업 부문의 자산·부채·기타 권리 및 의무 등을 포함해 사업부문 일체를 삼성에버랜드에 포괄적으로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75p(0.28%) 오른 264.95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0.3원 내린 107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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