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이젠그랬으면..', '나가수' 최고명곡 선정(종합)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2013.09.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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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 사진='나가수' 화면 캡쳐 박정현 / 사진='나가수' 화면 캡쳐


가수 박정현이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나는 가수다' 최고의 명곡으로 선정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 10'(이하 '나가수')에서는 윤민수 박완규 김경호 YB 인순이 국카스텐 박정현 김범수 장혜진 등 가수 9인(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당초 출연이 예정됐던 임재범은 콘서트 투어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이날 500여 명의 청중 평가단의 투표 결과,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인순이 '아버지'가 1위 후보로 올랐고, 3표 차 접전 끝에 박정현의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펼쳐진 경연에서 9인(팀)의 가수들은 '나가수' 경연 당시 불렀던 노래 중 관객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노래를 각각 선보였다.

'나가수' 시즌1 명예졸업자 박정현이 먼저 무대에 섰다. 박정현은 과거 경연 당시 1위를 안겨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무대매너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박정현은 무대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긴장보다는 오늘은 많이 설렜다"며 "시간이 짧으니까 끝나고 나니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열창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편곡된 사운드 맞춰 폭발적인 샤우팅과 해드뱅을 선보이며 객석의 분위기를 장악했다. 김경호는 "우리 우승 안 해도 된다"며 자신의 무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혜진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혜진은 반주를 최소화하고, 보컬을 살려 절절하고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 무대는 '윤후의 아빠'로 더 유명해진 윤민수의 차례였다. 한껏 여유로움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한 윤민수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애절함이 가득담긴 보이스로 불러 청중과 동료 가수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국카스텐은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으로 무대에 올랐다. 보컬 하현우는 메탈 록 사운드에 특유의 날카로운 샤우팅 창법을 가미해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SBS '맨발의 친구들' 촬영 중 다리부상을 당했던 김범수는 이소라의 '제발'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무대에 앞서 "부상중인 이 다리 다 딛고 일어나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이날 의자에 앉은 채 애절함을 담아 열창했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투혼을 발휘, 두 다리로 일어서 노래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MC를 맡은 윤도현과 YB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록 사운드에 맞춰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윤도현은 노래를 부르는 내내 "일어나" "뛰어"라는 등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박완규는 임재범의 '고해'를 선사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절규하듯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박완규는 "'나가수'는 관객과 눈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무대여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 '아버지'로 가슴 뭉클한 무대를 꾸몄다. 호소력 짙은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연방 눈물을 흘렸고, 노래가 끝나자 인순이 역시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제작진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자문위원단이 추천한 50곡의 후보들 중에 '베스트 10'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를 통해 총 9팀의 가수를 선발됐고, 박정현, 김경호, 장혜진, 윤민수, 국카스텐, 김범수, YB, 박완규, 인순이 등이 무대에 올라 감동을 재현했다.

시즌 2를 통해 방송됐던 '나가수’ 경연과 마찬가지로 연령대별로 선정된 500여 명의 청중평가단이 경연 무대에 오른 가수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3명의 무대에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현(왼쪽부터 시계방향), 김경호, 윤민수, 김범수, 박완규, 출연진 전원, 인순이, YB 윤도현, 국카스텐 하현우, 장혜진 / 사진='나가수' 화면 캡쳐박정현(왼쪽부터 시계방향), 김경호, 윤민수, 김범수, 박완규, 출연진 전원, 인순이, YB 윤도현, 국카스텐 하현우, 장혜진 / 사진='나가수'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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