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따르면, 올상반기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억원(28.2%) 증가했다.
전년동기 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흑자(140억원)로 전환하는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총 자산은 1조 5517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4억원 증가했고 총부채는 4528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47억원 줄었다.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전년말 대비 119.7%p하락한 812.3%였는데 이는 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이 총위험액이 98억원가량 증가하면서 NCR이 지난해말 1633.2%에서 680.6%p로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신탁업계 전체 수탁고는 120조 5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부동산 경기에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는 차입형 토지신탁 의존도가 50%를 넘어설 정도로 높다"면서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부실가능성에 대처하기위한 재무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