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배우 주순영 "빚 때문에 누드화보 찍었지만..."

스타뉴스 이민아 인턴기자 2013.09.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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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쳐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쳐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 주순영이 누드 화보를 찍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주순영은 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남한에 와서 사기와 대출로 2억여 원의 빚을 지게 됐다. 빚을 갚을 방법이 없어 누드 화보를 찍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주순영은 과거 북한에서 1호 공훈배우로 김일성의 첫 아내 김정숙 역할을 전담했었다.

주순영은 "누드화보를 2년에 걸쳐 찍었다.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개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픈 3일 전 아들이 그 사진을 보게 됐다. 아들이 울면서 나를 나무랬다"고 말했다.



주순영은 이어 "아들 말처럼 기자회견까지 하고 나면 일이 커질 것 같았다. 그래서 안하겠다고 했다. 난리가 났다. 그 사람들도 억울했을 거다"고 계약을 파기한 사연을 설명했다. 결국 당시 찍었던 누드 화보는 공개가 안됐다고.

주순영은 "죽을 결심에 한강도 두 번 나갔다. 죽는 게 제일 깨끗할 것 같았다. 하지만 가족들 생각에 차마 죽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주순영은 북한에 있는 딸에 대한 애끓는 모정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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