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5곳, 반기 재무 부실로 시장조치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3.08.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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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5곳이 반기보고서상 재무 부실로 한국거래소의 시장조치를 받았다. 이들 종목은 상장 유지 가능성을 심사받거나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반기보고서 검토 결과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피앤씨, 보루네오가구 등 유가증권상장사 4곳과 한성엘컴텍, 기륭 E&E, 테라리소스, 케이피엠테크, 태산엘시디, 네이처셀, 디브이에스, 아이에이, 예당, 아라온테크, 엠텍비젼 코스닥 11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상장사 15곳, 반기 재무 부실로 시장조치


테라리소스는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기륭 E&E는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을 밑돌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검토 사유가 발생했다. 한성엘컴텍과 케이피엠테크는 반기 기준(6월30일)으로는 자본이 전액 잠식됐지만 이후 감자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감안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태산엘시디는 반기 검토의견 '거절' 등으로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STX조선해양은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난 19일 코스피200지수 및 KRX조선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STX팬오션, 현대피앤씨, 보루네오가구, 네이처셀, 디브이에스, 아이에이, 예당컴퍼니, 아라온테크, 엠텍비젼 등은 검토의견 '거절'을 받거나 자기자본이 부실해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됐다.

반면 자기자본이 개선되면서 관리종목에서 해제되거나 사유가 일부 해소된 종목도 3곳 있었다. 와이즈파워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고 오리엔탈정공, 기륭 E&E, 아이디엔는 관리종목 사유가 일부 해제됐다.

우리이티아이는 분기보고서를 정정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리이티아이는 지난 29일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을 밑돌았다고 공시해 거래가 정지됐으나 장후에 매출액을 6억4600만원으로 정정 공시해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한편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위다스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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