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스****린'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일베 이용자는 21일 새벽 일베 게시판에 SBS 보도국 부조정실(subcontrol room)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자료화면 제공은 몇몇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 선배들의 짓"이라며 "아무래도 단체 중징계 받을 듯 싶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소***원'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일베 회원은 "방송사고인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번 쏴줘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방송국까지 일베에 장악 당하니 나라가 이 꼴이다", "6월에 그런 글 올라오면 미리 SBS에서 조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번에 확실하게 방송국 내부 일베 사용자 징계해서 발을 못 붙이게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는 20일 방송사고와 관련 같은 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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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사과문에서 "김광현 도쿄 특파원 기자의 '日 수산물..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기사와 관련해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습니다"라며 "제작 담당자의 부주의로 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SBS는 제작 담당자가 인터넷 일본어 구글 사이트에서 '일본 수산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했고, 한 블로그에서 문제의 컬러 이미지컷을 찾아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부 합성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의 배경그림으로 사용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