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는 성장의 자양분,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산다

머니투데이 김대현 솟맘경영연구소장 2013.07.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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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에세이] 김대현의 긍정樂서

매우 감정의 기복이 심한 아이가 있었다. 정신의학 상으로 양극성장애에 해당 될 정도로 감정에 따라 심하게 슬퍼하기도 하고 심하게 행복해 하기도 했다. 동시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였다. 아이의 부정적인 태도는 온 가족을 힘들게 했다. "얘야 그건 하지 말아라" "얘야 조심해" "얘야, 잘 들어봐" 등의 말을 달고 살았다.

어느 날 아침 남편이 문득 "우리가 아이에게 했던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과 행동들이 아이가 나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게끔 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아이가 무슨 행동을 하던 긍정적인 말을 해주기로 했다. 아이를 깨우면서도 귓속말로 아이가 얼마나 특별한 아이인지 말해 주었다. 아침에 목이 터져라 "일어나"라고 재촉 받는 아이와 행복한 얘기를 들으며 일어난 아이의 하루는 달라진다. 될 수 있으면 아이들을 웃음으로 행복하게 깨우라.



소아 정신과 의사인 루돌프 드레이커스는 "격려는 자녀를 교육할 때 가장 중요하다. 격려의 부족은 버릇없는 행동을 하게하는 기본 원인"이라며 "버릇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격려를 받지 못한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물에게 물이 필요하듯 모든 아이들은 끊임없는 격려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은 격려가 없이는 자라고 발전할 수 없으며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고도 했다.

아침식사 후 아이가 그 전에 싫어하던 양치를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을 때 두 부부는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일주일 동안의 실험 끝에 격려가 가족들의 사소한 불평은 사라지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였다. 부모의 비판적인 말이 결국 버릇없는 아이로 만들었다. 부부의 격려의 말은 아이에게 희망을 겨져다 주었고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했다. 순종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순종하지 않을 경우 먼저 아이들을 협박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이는 어린아이나 성장한 아이들 모두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아이들의 실수에 대해 비판하고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턴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야단치는 대신에 칭찬과 격려에 맞추어보라. 아이들이 부모가 기대하는 바대로 성장할 것이다. "네가 최선을 다하리라 믿어" "넌 할 수 있어" "넌 특별한 아이야" "넌 최고가 될 거야"

아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이 달라졌다. 이제는 부부간에 서로 칭찬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고 살아가는 부부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가정환경에서 아이들을 백번이고 열 번이고 칭찬해 본들 무슨 효과가 있을 것인가. 사실 아이들은 부모가 말하는 대로 자라지 않는다. 부모가 모범을 보인 데로 성장한다. 부모가 먼저 칭찬하고, 감사하고, 사랑할 때 가정에 행복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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