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기관 '쌍끌이'에 대형주 '화색'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3.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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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건설·화학·철강금속 등 대형주 상승···1880 마감

22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매수세를 보인 외인과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인 기관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마감했다.

이날 외인과 기관은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 대형주를 공통적으로 바짝 사들이며 대형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540대에서 하락마감했다. 중국 수요에 일부 유아용품주가 상한가 기록을 세웠고 중국 신종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환자 발생 소식에 백신주가 급등했다.



◇'기관의 힘'···코스피 사흘 만에 '상승'=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94 포인트(0.48%) 오른 1880.35에 장을 마쳤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지수는 장 중 한 때 1% 넘게 오르며 1890선을 터치했으나 외인이 매수폭을 줄이자 188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수급면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치며 1472억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이는 전거래일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투신이 583억원, 연기금이 773억원 순매수했으며 화학업종(557억원)과 운송장비업(707억원), 금융업(401억원)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전기전자업은 637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외인은 사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9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인도 화학(160억원), 철강금속(100억원), 운송장비(255억원) 등에 매수를 집중시켜 대형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516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99억원 순매수 등 총 1329 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수 업종이 우위다. 건설주가 3.6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의약품업과 화학업, 기계업 등이 1%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업, 전기가스업, 운송장비업종도 상승마감한 반면 보험업, 통신업, 전기전자업은 약세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 (82,100원 ▲300 +0.37%)는 이날 전일과 같은 127 만3000원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차3인방' 중 현대차 (277,500원 ▲5,000 +1.83%)는 0.23% 상승 마감했으나 현대모비스 (238,000원 ▲2,500 +1.06%)기아차 (125,000원 ▲1,400 +1.13%)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벽산건설 (0원 %)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남광토건 (6,190원 ▼20 -0.32%), 삼성엔지니어링 (23,750원 ▼50 -0.21%) 등 건설주가 5% 넘게 오르는 등 435개 종목이 상승 마 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으며 362개 종목이 내림세를, 82개 종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강후약' 코스닥···유아용품·백신株 '반짝'=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0.13%) 내린 541.14를 기록해 하루 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수급면에서 외국인 홀로 '사자'를 외치며 8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4억원, 기관은 15억원 상당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린 업종이 다소 많다. 오락문화업이 2.15%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디지털컨텐츠업, 반도체, 통신장비, 금융업, IT부품업종 등이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매도 종목이 우위다. 대장주 셀트리온 (184,000원 ▼500 -0.27%)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다음 (40,600원 ▲600 +1.50%) 등이 상승마감했으며 파라다이스 (14,000원 ▼40 -0.28%), 포스코ICT (37,500원 ▲750 +2.04%), 위메이드 (43,150원 ▼300 -0.69%)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아가방컴퍼니 (4,695원 ▼25 -0.53%)보령메디앙스 (2,800원 ▲15 +0.54%) 등을 포함한 10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 유아용품에 대한 매수 수요가 높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두 달여 만에 다시 신종 AI(조류인플루엔자)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글벳 (5,370원 ▲40 +0.75%), 대한뉴팜 (7,620원 ▼10 -0.13%)이 급등하는 등 403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기륭E&E (0원 %)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486개 종목이 약세로 79개 종목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0.70포인트(0.29%) 오른 243.70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5계약, 345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775계약 순매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0.25%) 내린 1118.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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