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SSD 장착하니… '멋진 신세계' 열렸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3.07.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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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보다 2배 이상 부팅속도 빨라… 노트북 새로 산 느낌

삼성 840프로 시리즈 /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 840프로 시리즈 / 사진제공=삼성전자


"컴퓨터를 새로 샀는데도 부팅 속도는 왜 이렇게 느릴까?"

PC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부팅만 해보면 누구나 이런 답답함을 경험한다. 사실 CPU(중앙처리장치)와 메인 메모리 성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쓰고 있다면 아날로그적 속성상 부팅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기계적인 HDD의 물리적 한계 때문이다.

하지만 말로만 듣던 SSD는 부팅속도부터 확연히 빠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 삼성 SSD글로벌 서밋'에서 직접 비교를 해봤다. 시연 제품은 삼성전자 (78,100원 ▼1,500 -1.88%) SSD 840 프로시리즈로 용량은 256GB(기가바이트) 이다.



우선 HDD를 꺼내고 SSD를 탑재하려면 기존 OS(운영체제)와 데이터를 SSD로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작업은 제품과 함께 들어 있는 삼성 매지션 프로그램 CD를 통해 이뤄진다. 파티션도 자유롭게 나눠볼 수 있다. SSD를 연결하고 화면 매뉴얼대로만 진행하면 끝. 45분 정도 걸렸다.

옮기는 작업이 완료되면 HDD를 슬롯에서 빼내고 SSD를 꽂아넣으면 된다. SSD를 꽂기 전에 HDD를 탑재한 상태로 윈도7을 사용중인 레노보 X230 시리즈 노트북을 부팅시키자 바탕화면이 나타나기까지 1분10초가 걸렸다. SSD를 처음 탑재하고 부팅을 했을 때 걸린 시간은 약 35초였다.



삼성 매지션 프로그램으로 최적화를 진행하고 다시 켰을 땐 5초 정도 더 줄어든 30초였다. PC 사양이 더 좋을 경우 부팅속도를 10초대까지 앞당길 수 있다.

속도차가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HDD가 디스크를 기계적으로 회전시켜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반면 SSD는 컨트롤러를 이용한 전기적 신호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인해 전력소모 등에서도 SSD가 월등히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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