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디아카데미 "교육대상 확대로 성장 가속화"

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2013.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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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CEO인터뷰]⑩유준철 피엠디아카데미 대표

"성인 교육에 집중된 사업을 다각화, 2015년까지 연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엠디아카데미 "교육대상 확대로 성장 가속화"


교육업체로는 유일하게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피엠디아카데미 유준철 대표(사진)는 15일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피엠디아카데미는 의학 및 약학 대학원 입시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는 전문교육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의·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약학전문대학원(이하 약전원) 사교육 시장규모는 연간 900억원, 학생수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피엠디아카데미는 의전원, 약전원 교육 시장에서 각각 70%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의전원 입시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유 대표는 대학원 졸업 이후 1996년 당시 편입업계 1위인 김영편입학원에 몸을 담으면서 학원업계와 연을 맺었다. 유 대표는 이후 메가MD 등을 거쳐 2008년 피엠디아카데미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일반 편입학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편입학 제도 변경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둬야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30~40억원을 투입, 편입학원 4개를 신설했는데 편입생 선발요강이 바뀌면서 학생 수가 대폭 줄어 실적이 감소했다"며 "올해 손실을 상각하면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특히 시대 흐름에 맞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엠디아카데미는 지난해 주력분야인 의전원, 약전원 입시 대비 과정에 더해 이공계 임용시험과 고등학생 대상 이공계 논술 대비 과정을 신설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성인에 집중된 교육사업을 초·중·고생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의 교육을 담당하는 '창의사고력전문학원사업부'를 론칭할 예정이다.
피엠디아카데미 "교육대상 확대로 성장 가속화"
유 대표는 "초등학생인 아들 셋을 보면서 이제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창조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얼마 전 대치동에서 STEM교육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을 때 350여 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초중등 수학, 과학 분야 교육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문계열화 된 사교육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금조달도 계획 중이다. 유 대표는 "관련법이 정비되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10억원 규모의 공모계획을 갖고 있다"며 "조달자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온라인 강의 비중을 키워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엠디아카데미의 최대주주는 유 대표로 지분율은 28.88%이며, 임직원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6.9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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