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사장 "행복주택, 주민과 소통해 차질없이 추진"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3.07.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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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택지사업 민간참여 확대…부채관리 지속 관리 추진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은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행복주택 건설을 올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은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행복주택 건설을 올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주택사업은 주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 중점 추진사업으로 행복주택 건설을 꼽고 차질없는 사업 수행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취임 다음날부터 정부가 행복주택사업 시범지구로 지정한 7개 지역을 모두 돌아보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직접 듣기도 했다.

 그는 "행복주택은 단순 임대주택이 아니다"며 "개발예정지역에 필요한 문화·공원·커뮤니티시설 등을 적절히 배치하고 단절되고 버려진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심어 주변 구도심에 활력을 주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추진 방향을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행복주택 사업에 따른 부채증가를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선 "공사 재정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철저한 일정관리와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투자비 부담과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38조원에 달하는 부채감축과 관련해선 당장 절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어렵지만 지속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부채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기본적으로 임대주택 부채를 줄여야 전체 부채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출자전환 등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공감대를 넓히면서 중장기적으로 전체 부채 300%, 금융부채 230% 이하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불발된 정자·오리사옥은 재감정을 통해 재매각을 추진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 사옥을 지역본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다각화와 관련해선 "고비용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개발환경에 맞는 사업 모델 창출을 위해 민간참여를 확대하는 공동주택 건설과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사업방식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공동주택건설사업은 LH가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주택을 건설하는 지주공동사업으로 하남미사지구(27블록)에 울트라건설과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동택지개발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LH의 자체자금 부담을 줄이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LH는 연내 시범지구 선정과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효천 도시개발지구에 시범적용하고 있는 환지·관리처분 사업방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SPC(특수목적법인)도 실질적인 민간참여 확대가 되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보금자리주택과 2기 신도시 등 개발 사업도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거나 물량을 단계별로 축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공공분양 주택공급물량이 조정이 가능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5개 지구에서 전용 60㎡~85㎡ 2500가구를 올해 말까지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택바우처 시행에 대비해 전국 공공임대주택 계약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장은 "30년 이상 관련 정책업무를 하고 경기도시공사에서 실무를 맡았지만 막상 LH에 와보니 일이 방대하고 사업 규모가 엄청나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LH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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