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살인진드기! 면역력이 답이다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2013.07.08 16:03
글자크기

[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어느덧 곳곳에 녹색 빛이 감도는 여름이 왔다. 여름철에는 휴가나 나들이로 바깥 외출이 잦아진다. 시원한 풀밭, 나무그늘에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쉬고 있노라면 바로 이것이 신선놀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요즘은 밖에 나가 맘 편히 놀 수가 없다. 전 국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한 '살인진드기' 때문이다. 이 살인진드기는 일본과 중국에서 사망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국내에서 발견되어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살인진드기 공포로 망설여지는 여름철 외출

'작은소참진드기'로 알려진 살인진드기는 독을 갖고 있지 않으나 진드기 몸속에 있는 '플레보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면 고열과 함께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혈액중의 혈소판이 줄어들면서 장기에 손상에 주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질 수도 있는 무서운 살인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100마리 중 99마리는 SFTS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SFTS에 걸리게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여 감염이 되더라도 일반적 내과 치료나 중환자 치료를 통해 거의 대부분 많은 환자가 생존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서는 긴소매옷을 입고 오래 누워있지 않는 등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면역력 높으면 살인진드기도 걱정 없어

여름은 이처럼 진드기뿐 아니라 곰팡이, 유해 세균 등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계절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고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지녔다. 이것을 바로 면역이라고 하는데 외부에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나쁜 미생물이나 병원체(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침입자(항원)와 싸워서 제거하기 위해 무기(항체)를 만든다. 면역은 인체 스스로의 방어기전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면역이 약한 사람일수록 질환이나 감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다. 회사마다 온도계는 필수였으며 신종플루로 확진이 되면 타미플루를 처방받으러 오는 사람들로 병원, 약국이 북새통을 이뤘다. 당시 신종플루에 감염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사람이 있는 반면 고열과 오한, 각종 증상들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있다. 이것이 바로 면역력의 차이다.



◆항산화 성분과 유산균 등 섭취로 면역 강화해야

요즘에는 병원체가 변이를 통해 자꾸 변형되고 종류가 많아지게 되면서 각각 대응할 수 있는 체내 방어기전이 필요하게 되고 그만큼 면역력을 키워야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평소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를 가져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증가되는데, 이 호르몬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으로 조절하는 게 좋다.



면역력증진을 위해 생활습관만큼 균형 잡힌 식습관 또한 중요하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균형 잡힌 영양소는 병원균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몸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섭취는 체내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도 높여주므로 하루 2L 정도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면역을 강화하는 영양소로는 항산화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C,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 장내 유해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유산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프로폴리스 등이 있다.

◇문의=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비타민 전문가, ㈜그린스토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