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P사업 매출 7조원 중후반, 영업이익 1조원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3.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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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가 실적 이끌었다"…LCD 사업은 셀 비즈니스 비중 높아져 작년보다 실적 하락

삼성전자 DP사업 매출 7조원 중후반, 영업이익 1조원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의 디스플레이 패널(DP) 사업부문 2분기 잠정 실적 매출은 7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은 8000억~1조15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을 9조4000억원으로 가장 근접하게 예상한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5일 삼성전자 2분기 DP사업부문의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예상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매출 7조5000억원, 1조1500억원 정도로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8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7100억원에 비해 매출은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셈이다.

이는 중소형 OLED(발광다이오드) 패널 사업이 영업이익을 높이고, LCD(액정표시장치)에선 BLU(백라이트유닛)를 제외한 셀 생산 위주로 사업구조가 바뀌면서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2분기 LCD 매출은 5조6000억원에서 올해 4조8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줄어든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CD 실적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김 위원은 "셀 비즈니스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OLED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수준에서 이번엔 2배 가까이 늘어난 1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OLED 매출은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선 3분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사업은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이 보통 4:6, 3:7 정도로 하반기에 잘 나온다"며 "OLED 사업이 잘 되고 있고 하반기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미니 등 신제품 출시로 DP 실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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