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Q 실적 양호..목표가는 하향-대신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3.07.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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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일 롯데칠성 (128,500원 ▲100 +0.08%)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동종업계 다른 기업들에 비해 양호하다며 하반기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도 기존 216만원에서 197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6066억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지만 다른 음식료 업체 대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음료 부문은 에너지 음료 성장률 둔화와 전년도 높은 기저로 매출이 2%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두자리수 성장했다. 주류 부문은 소주, 위스키 등 가격 인상에도 내수 경기 둔화에 의한 판매량 감소와 주력 수출지역인 일본의 엔저와 반한 감정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매출이 2% 내외 성장에 그치고 판촉비 확대로 이익도 전년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은 미미하겠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비용 통제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주류부문 국내외 매출 기저가 낮아지며 하반기 매출이 4.5% 성장해 상반기 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5월부터 비용 통제 강화, 커피믹스 손실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 및 판촉 확대 충분히 반영해도 3,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90.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도파와 롯데쇼핑 합병 과정에서의 상호출자 해소 위한 롯데쇼핑 보유 롯데칠성 지분은 롯데제과와 신동빈 회장이 매입, 물량부담 이슈도 마무리됐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추정치 하향과 2014년 1분기 맥주 공장 오픈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 %, 12%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실적 추정을 하향해도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8.2%, 9.5%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유자산 시가평가 없이도 현주가는 지배주주 기준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비율(PBR) 0.82배 불과하다"며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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