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웃는 편의점..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6.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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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웃는 편의점..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올라 편의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장마 기간중에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6월 중반이 지나서야 30도를 넘어선 것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처음 30도를 넘어선 지난 6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름 대표 상품인 스포츠음료와 탄산 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 39.4% 아이스크림은 26.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량감이 좋은 아이스 커피의 경우 25.4%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여름철 인기가 좋은 맥주류도 20.1% 매출이 올랐고, 덩달아 안주류 매출도 10.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더위로 인한 여름상품 매출 증가는 한낮의 경우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가장 온도가 높은 정오부터 4시까지 음료와 아이스크림 매출은 각각 55.9%, 49.5% 증가해, 이 시간대 여름 상품 매출 신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데오드란트 판매가 35.3% 늘었고, 썬크림과 살충제 판매도 34.9%, 28.1%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날씨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유원지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 한강 공원 14곳의 경우, 5일부터 9일 전년 동기 매출이 25.7% 상승했다.


또한 지난 1일 부산 지역 해수욕장의 개장으로 많은 인파가 주말에 모여들면서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점포 20여 곳의 매출은 25.9% 상승했다.

따뜻한 날씨에 물놀이를 즐기는 고객들 덕에 양말, 돗자리, 슬리퍼 등 대표적인 비치 상품 매출이 각각 318%, 68.9%, 55.8% 상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고객들이 얼음컵 음료, 생수 등 갈증해소용 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며 “최고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날은 점포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따른 발주관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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