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박상도 아나운서(좌),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우)/사진=뉴스1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난다"며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박 아나운서는 14일 전·현직 언론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의 칼럼 글을 기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강용석 전 의원은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파문'과 '개그맨 최효종 고소 사건',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마포을에 출마했다 낙선 한 뒤 현재 tvN과 JTBC 등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강 씨는 스스로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대통령이 꿈이라고 말한다. 그의 행태를 보면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난다"고 털어놨다.
박 아나운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시험 성적서를 조작해 잘 먹고 잘 살고, 갑의 지위를 이용해 을의 몫을 수탈해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안 그래도 현기증이 나는데 나쁜 짓을 해서 유명해진 사람이 TV에 등장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면 그 여파는 실로 파괴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