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산업부
부품 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원자력발전소(원전) 3곳이 가동을 멈추는 등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계에 절전을 호소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서 '여름철 전력수급 관련 CEO 간담회'를 열고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계의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어 윤 장관은 "과거 우리의 잘못된 유착관계 비리가 누적돼 시험인증기관에서 시험성적을 조작하는 등 우리사회의 마지막 보루까지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과거의 원전과 관련된 사항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장관은 "적어도 내년 여름엔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8월 피크시간대 전력부하가 줄어들 수 있도록 기업별로 가능한 실전대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업체별로 다르겠지만 평균 15%가 업체에서 절전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선 업체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협조할테니 가능한 최대한의 전력부하를 줄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