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제공) News1 장용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52%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 5주 연속으로 50%대를 유지했다.
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4월까진 40%대에 머물다가 5월 들어선 계속 50%대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 초 대북(對北) 관련 이슈와 미국 방문 효과로 최고 5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태 이후 50%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632명)들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전반적으로 잘 한다'(15%), '대북 정책'(12%),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282명)들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6%),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24%) 등을 지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역대 대통령 지지율 비교(한국갤럽 제공) News1
갤럽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즈음해 실시한 임기 1년차 2·4분기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를 살펴 보면,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각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7%, 83%, 62%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6%, 4%, 11%였다.
또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무렵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40%와 21%, 부정 평가가 41%와 69%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시절 취임 100일을 맞았었다.
갤럽 측은 이어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시점 지지율과 대선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지지율이 자신의 대선 득표율을 웃돈 반면,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은 36.6%, 김영삼 전 대통령은 42.0%, 김대중 전 대통령은 40.3%, 노무현 전 대통령은 48.9%, 이명박 전 대통령은 48.7%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0%, 민주당 20%,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과 기타 정당이 각 1%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36%로 집계됐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27~30일 나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17%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