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울 여의도 본원 전경/머니투데이 자료사진](https://thumb.mt.co.kr/06/2013/05/2013052915475629171_1.jpg/dims/optimize/)
검찰의 CJ그룹 수사가 증권사에 이어 은행권까지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관련 금융회사와 거래 과정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CJ그룹 각 계열사와 거래 중인 국내 주요 은행들의 거래현황 등을 살필 예정이다.
특히 거래과정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규정대로 작동했는지가 관건이다.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이용했을 각종 차명 계좌를 개설하는 등 일련의 거래에서 해당 은행 영업점들이 확인 절차를 지켰는지, 담보 설정·대출 실행 과정에서 보고 누락이나 부실 심사는 없었는지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고 있는 주요 은행들을 모두 살펴볼 방침이다. CJ그룹은 계열사 198개를 거느리고 있으며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CJ그룹의 각종 불법 혐의에 금융사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미 금융권 안팎에서는 CJ그룹의 부동산개발업체 C모사와 관련해 A은행이 검찰의 다음 압수수색 대상이 될 것이란 얘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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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금융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며 검찰의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수사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