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승희 기자
선보이는 요리는 모두 따뜻한 ‘집밥’을 떠올리게 하는 한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한식당이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윤석민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탄생된 내부 공간은 한식이 세련되면서도 모던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반영됐다.
모든 음식에는 단 1g의 화학조미료도 첨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음식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음식은 음식다워야 한다'는 그녀의 철학이 담겨있을 뿐이다. 충북 진천 농가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쌀을 사용하는 등 좋은 재료·착한 재료를 쓰고자 노력한다.
사진=류승희 기자
닭다리살스테이크는 쫄깃한 닭다리살을 이용한다. 고기를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뒤 오븐으로 구워 기름을 쫙 빼고 밑에는 동일한 양념으로 간단하게 볶은 숙주를 깔아낸다. 소스는 닭갈비 양념에서 자극적인 맛을 최대한 배제해 순화시켰다. 옆엔 떡과 파인애플을 먹기 좋게 잘라 굽고 꿀과 계피가루를 뿌려내는데 색다른 두가지 요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와인리스트는 50종 정도를 구비하고 있다. 다른 와인 바와 견주었을 때 가격대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그 덕에 와인 애호가들의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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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우스와인은 맛과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단연 손꼽힌다. 하우스 와인은 미국에서 들여온 블렌딩와인으로 적당한 바디감과 탄닌감이 있어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무난히 따를 수 있다.
현재는 토요일까지 저녁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르면 6월 중으로 점심·주말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메뉴 양동1교 삼거리에서 교육개발원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 양재천로 진입해 두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하면 왼쪽 건물 1층
위치 해산물메밀샐러드 1만9000원, 닭다리살스테이크와시나몬흰떡구이 2만5000원, 멍게비빔밥 9500원, 땅콩소스삼겹냉채 1만9000원, 뚝배기해물도리아 1만7000원
영업시간 17:30~1:00(일요일 휴무)
전화 02-2057-098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