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만족도 탁월한 한우메뉴를 찾아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5.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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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한우전문 음식점들이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장기불황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소 1인당 객단가 20000원~30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한우는 중산층 소비자에게 상시 구매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또 한창 유행했던 한우정육식당 등의 범람으로 한우전문점의 절대 다수가 늘어난 것도 그 원인이다.



최근 소수의 한우식당들이 유통과정을 축소하고 비선호부위와 양념육 등을 활용하여 저렴하지만 상품력이 좋은 실비형 메뉴로 손님을 끌어당기고 있다.

외식 전문지 월간외식경영(대표 김현수)에서는 이런 음식점 5곳을 일일 벤치마킹하는 투어를 6월 18(화)일 진행한다.



이번 벤치마킹투어는 한우전문점들에게 불경기를 극복하는 아이디어와 지혜를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출부진 극복을 위한 고깃집 전문 컨설던트의 특강도 병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외식경영 홈페이지 참조.

1. 경기도 가평 <설악한우마을> ‘갈비곰탕’
‘국물 반, 고기 반’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푸짐한 데다 밥도 일반 공깃밥 대신 솥밥으로 제공되어 고객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확실하다. 갈비곰탕은 이 업소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미끼메뉴로 스토리텔링 요소가 충분하다. 갈비곰탕을 먹기 위해 타지에서 방문하는 고객 방문율이 매우 높다.


2. 서울 마포 <화우명가> ‘석쇠불고기’
한우 저등급 등심과 목심 부위를 사용해 석쇠구이 불고기로 상품화했다. 불맛 가득한 불고기는 회식메뉴와 가족외식 아이템으로 좋다. 특히 테이블 위에서 참숯불에 직화방식으로 생생하게 구워먹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1인분(180g) 1만5000원으로 손님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고, 업주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격이다.

3. 서울 서교동 <금화로불고기> ‘한우모둠구이와 한우토장국’
투플러스 암소한우고기를 1인분(150g)에 1만7000원에 판매하는 실비형 한우전문식당이다. 홍성 산지 직송으로 이 가격이 가능하고 사골 등 부산물을 활용한 한우토장국은 점심 메뉴는 물론 해장국으로 매우 탁월하다. 저렴한 가격 외에 상품력으로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4. 경기도 부천 <삼도갈비> ‘한우갈비와 평양냉면’
한우갈비와 평양냉면전문식당으로 정교하게 잘 손질한 한우갈비를 2만원대(1인분)에, 평양냉면은 9000원에 판매한다. 맛전문가로부터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메이저급 냉면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심을 선호하는 수도권에서 갈비 판매가 등심을 확실히 압도한다.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전국에서 상품력이 가장 탁월한 ‘선육후면’을 구현하고 있다. 갈비 자투리 부위를 푸짐하게 넣고 끓인 된장찌개도 수준급이다.

5. 인천시 당하동 <진수정갈비> ‘한우숯불불고기’
서울식 전골 불고기를 숯불직화 방식과 즉석양념으로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다. 큼직한 참숯화로 위에 전골식 불고기판을 올려 불판 중심에는 한우불고기를 참숯불에 직화로 구워먹을 수 있게 하고 바깥자리에는 간장베이스 육수를 부어 각종 채소와 당면을 푹 담가 먹도록 했다.

비 인기메뉴로 전락한 서울식 불고기의 부활 가능성이 엿볼 수 있다. 특히 숯불불고기는 가족 외식메뉴와 회식메뉴로 적합하고 점심특선으로 구성하여 주부고객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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