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홈플러스 매장 안의 통신사 통합점. 노무현 대통령과 또래오래 치킨을 합성한 '노래오래'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설정된 채 고객들에게 노출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홈플러스 홈페이지 '소중한 의견' 게시판에는 550여개의 항의글이 올라와있다. 경북지역의 한 홈플러스 매장 직원용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배경화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또래오래 치킨의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으로 설정된 까닭이다.
누리꾼들은 보수성향의 누리꾼들이 활동하는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 가운데 또래오래 치킨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이들이 노 전대통령과 또래오래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올린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각종 희화화 및 패러디 소재로 쓰였으며, 또래오래 직원이 트위터를 통해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을 '일베충'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어 이같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킨브랜드 또래오래는 지난 18일 트위터 계정에 "일베충을 튀겨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입니닭. 믿고 안심하고 드십시옭"이라는 멘션을 남겨 '일베' 회원들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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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관계자는 "누가 사진을 설정해놨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장 안 모든 CC(폐쇄회로)TV를 찾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고객들의 궁금점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