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노무현 희화화 사진 CCTV 분석중"

한 홈플러스 매장 안의 통신사 통합점. 노무현 대통령과 또래오래 치킨을 합성한 '노래오래'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설정된 채 고객들에게 노출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사진을 고객들에게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홈플러스는 경북 모 지점에서 일어난 노 전 대통령 희화화 사진의 일종인 '노래오래' 화면을 노출시킨 통신사 영업점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온라인 인터넷 게시판 등에 따르면 경북의 한 홈플러스 매장 직원용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배경화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또래오래 치킨의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으로 설정돼 있다.

누리꾼들은 보수성향의 누리꾼들이 활동하는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 가운데 또래오래 치킨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이 노 전대통령과 또래오래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올린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정확히 직원용 PC가 아닌 스마트TV에 화면이 노출된 것"이라면서 "누가 화면을 설정했는지 알기 위해 CS파트장 등 다수의 직원들이 매장 내부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는 중이지만 찾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의 모토가 고객의 불편을 24시간 안에 풀어드리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