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대화 없이 유도탄 발사 '유감'"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2013.05.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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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변인 "북, 대화에 즉각 응하라" 다시 촉구

정부 "개성공단 대화 없이 유도탄 발사 '유감'"


정부가 사실 왜곡을 중단하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사진)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측은 협상에 나서지 않은 채 우리 기업에 팩스 문서를 보내 협의날짜까지 제시했다는 왜곡된 주장을 했다"며 "북한이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 등을 협의할 진정한 의사가 있다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게 아니라 우리정부가 제의한 대화에 응하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관련한 우리의 대화 제의를 폄하하고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며 개성공단 중단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고 해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건 전적으로 북한당국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일방적인 통신과 통행을 차단함은 물론 노동자 전원 철수 등으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과정을 전세계가 지켜보았다"며 "게다가 북한은 지난 18일 유도탄을 발사하는 등 도발적 행동을 멈추지 않음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당국간 대화 제의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한 비공개 접촉 등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려고 공식·비공식적으로 접촉하는 등 협상하려고 다각적으로 노력했다"면서도 "북한은 이러한 우리 정부가 내민 진정어린 제의를 거부하고 부당한 이유를 들어 모두 외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대화에 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유도탄 발사 등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개성공단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 등 투자 기업 자산보호를 위해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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