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소속 아이돌 숙소 경매行···'혹 깡통전세?'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3.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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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임대해 사용 중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빌라./사진제공=대법원SM엔터테인먼트가 임대해 사용 중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빌라./사진제공=대법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숙소로 쓰고 있는 빌라가 법원경매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가 임대해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라 물건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지하 1층~지상 1층의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 건물로 연면적은 225.9㎡, 건물과 토지지분을 포함한 감정가는 23억원이다. 1층은 방 5개, 거실, 주방, 식당, 욕실 2개 등이며 지하 1층은 방 3개, 거실,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의 이용 상태나 규모, 내부시설 등을 봤을 때 5인조 이상의 남성그룹이 거주하고 있을 것이란 게 부동산태인 추측이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는 전세 보증금 8억원에 대해 배당요구까지 정상적으로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1금융권의 선순위 근저당이 10억여원 설정돼 있어 18억원 아래로 낙찰될 경우 전세금의 일부를 떼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찰이 2회 이상 진행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되는 것이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보증금 8억원을 보호하기 위해 2011년 2월에 전세권을 설정했으나 2005년 3월 이미 10억여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는 상태였다"며 "경매 결과에 따라 깡통전세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SM측이 직접 낙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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