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갤스4, KT-SKT 가입자도 유심이동해 쓴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3.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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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유심이동에 LGU+도 포함…LGU+ 출시 LTE폰, 타사 3G 방식도 지원

그동안 음성통화 기술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USIM(유심:범용가입자인증모듈)이동에서 제외됐던 LG유플러스 (9,980원 ▼20 -0.20%)가 LTE(롱텀에볼루션) 유심이동 제도에 포함된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 시행될 LTE 유심이동제도에 SK텔레콤과 KT 등 기존 3G(3세대) 유심이동이 가능한 사업자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유심이동이란 유심을 다른 이동통신사 단말기에 장착하더라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LTE 단말기는 SK텔레콤 (52,400원 ▲600 +1.16%), KT (35,800원 ▲150 +0.42%), LG유플러스 등 어느 이동통신사에서 구입하든 상관없이 주파수 제한만 없으면 자신의 유심을 꽂으면 사용할 수 있다.



3G 휴대폰에서 유심이동은 SK텔레콤과 KT만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기술방식이 달라 유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심이동을 보장할 수 없었다.

LGU+ 갤스4, KT-SKT 가입자도 유심이동해 쓴다


하지만 LTE 휴대폰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LG유플러스도 유심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로 출시된 휴대폰은 LG유플러스만의 음성통화 기술방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뿐만 아니라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LG유플러스 출시 휴대폰은 해외 로밍이 불가능해 로밍센터에서 단말기를 임대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LTE폰은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도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갤럭시S4'나 '베가 아이언'은 LG유플러스의 CDMA 주파수와 LTE 주파수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이나 KT가 사용하는 2100MHz(메가헤르츠) WCDMA를 지원한다. 게다가 1900MHz WCDMA와 GSM 900MHz, 1800MHz, 1900MHz 등을 모두 지원해 여러 나라에서 로밍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LTE유심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LG유플러스로 출시된 휴대폰도 SK텔레콤이나 KT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SK텔레콤이나 KT 출시 LTE폰을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이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K텔레콤, KT 출시 LTE폰은 LG유플러스의 음성통화 기술은 CDMA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 LTE폰이 다른 회사의 주파수와 기술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LTE 유심이동에서 예외가 될 이유가 없다"며 "LG유플러스가 싱글모드 LTE를 지원하면 다른 회사 LTE폰도 LG유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TE 유심이동을 보장하더라도 주파수 등이 지원되지 않으면 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예컨대 KT로 출시된 갤럭시S4는 850MHz LTE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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