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의 힘"…1Q 영업익 1천억 돌파(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3.04.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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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무선가입자의 절반 넘어…ARPU 3만1963원…19.8%↑

/자료제공=LG유플러스/자료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810원 ▲30 +0.31%)가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0년1분기 LG데이콤, LG파워콤과의 합병 효과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1%, 전 분기 대비 70.8% 각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3.8% 각각 늘었다.



LG유플러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 LTE 시장에서 이어온 꾸준한 성과로 무선 서비스 수익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1조1072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해 순증가입자가 20만명을 기록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 LTE 네트워크 구축과 무제한 요금제 출시 등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LTE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면서 LTE 가입자와 무선 서비스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말 기준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0.4%, 전분기 대비 18.8% 증가한 520만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서비스 가입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무선서비스 ARPU도 LTE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2.8% 증가해 3만1963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선서비스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73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저 가격의 초고속인터넷 ‘19요금제’ 등으로 인한 ARPU 감소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TPS(결합상품) 가입자는 ‘u+tv G’, ‘070 플레이어’ 등의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779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2.1%, 전분기 대비 11.9% 증가한 117만9000명을 기록했고,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전년대비 15.4%,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380만8000명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은 웹하드, 전자금융, 메시징, 디지털 사이니지 등 e-Biz 사업과 IDC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335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4497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적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1분기 설비투자비는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전분기대비 19.8% 감소한 3616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속 선도한 결과 LTE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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