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발표날, 삼성전기 '깜짝실적' 영업익 1130억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3.04.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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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휴대폰 부품이 이끈 실적 매출 2조원 전년보다 17% 상승, 영업익 19% 올라

삼성전기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실적 / 자료=삼성전기삼성전기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실적 / 자료=삼성전기


갤럭시S4가 발표된 날 삼성전기 (151,300원 ▲800 +0.53%)가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2조437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와 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PC, TV 수요가 약세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비교적 만족스런 모습을 보였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한편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 영향에도 내부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9% 올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증가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ACI(기판)부문은 모바일기기용 고부가 패키지 기판의 호조에도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 전 일시적 수요 감소 영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47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CR(칩부품)부문은 휴대폰향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소형 고용량 MLCC의 공급량 증가와 파워인덕터 등 기타 칩제품의 수요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498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모바일기기 및 스마트가전 시장에서 무선랜 채용 확대가 지속됐는데도 불구하고 TV 부문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파워, 튜너제품의 매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4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은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용 슬림 모터 등 수요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6168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모바일기기용 부품의 성장을 중심으로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 효율화 노력으로 환율 등 외부요인에 적극 대처하고 사업부문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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