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임원 승무원 폭행, 누리꾼 "부글부글…"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경림 기자 2013.04.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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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가 여승무원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여객기 안에서 해당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21일 관련업계와 SNS 등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는 지난 15일 대한항공 LA편에 탑승해 '기내식을 입맛에 맞춰 가져오지 않는다'며 승무원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던 잡지 등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A씨는 기내식으로 나오는 밥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라면을 끓여줄 것을 요구했고, 라면을 수차례 다시 끓여 제공해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승무원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사무장과 기장 등은 기내 폭행 사건을 비행기 착륙 전 미국 공항 관계자와 수사기관에 신고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출동했다. 미 FBI 측은 폭행 가해자에게 입국한 후 미 수사 당국 조사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 지 선택하라고 했으며 임원 A씨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행법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 그리고 위계행위를 하면 안 된다. 또 기장 등은 기내 안전을 해치는 행위나 인명·재산에 위해를 주는 행위 또는 항공기내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규율을 위반하는 행위를 한 사람을 상대로 체포 신청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한 트위터리안(@su***)은 "진짜 대한항공은 완전 서비스인데 오죽하면 기장이 착륙 전에 신고했을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tr***)은 "대한항공은 신고한 승무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길 바람! 오히려 6번 끓여준 인내심에 박수를!"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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