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코스피, 외인 매도에 1910 하회…싸이株↓

머니투데이 양정민 기자 2013.04.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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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55분시황]이 대한민국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55분시황]은 국내 언론 최초로 정해진 시각에 게재되는 증권시황 기사입니다. 매시각 정시 5분전,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기자의 명쾌한 시장분석을 만나보십시오. 날아가는 종목, 추락하는 종목,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55분 시황을 보면 투자의 길이 뚫립니다.

코스피 지수가 18일 미국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191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전일대비 15.23포인트(0.79%) 내린 1908.61을 기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장 초반 '사자'세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사흘만에 매도에 나서 60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보험이 201억원, 투신이 18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닷새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754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58억원 순매수 등 전체 6억원 순매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41억원 매수 우위인데 반해 기관이 160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의료정밀이 낙폭을 키워 3%대 하락 중이며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도 소폭 내림세다. 반면 음식료품 종이목재 통신업 등의 내수업종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73,500원 0.00%)는 0.66% 하락해 15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소폭 반등했던 자동차주는 이날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253,000원 ▼4,000 -1.56%) 기아차 (117,700원 0.00%)는 약보합권인 반면 현대모비스 (214,500원 ▼500 -0.23%)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포스코 (369,000원 ▼500 -0.14%) 신한지주 (47,150원 ▲1,150 +2.50%) 현대중공업 (130,400원 ▼400 -0.31%) 등이 1~2%대 뒤로 밀려나고 있다. 반면 LG화학 (351,500원 ▲1,000 +0.29%)은 1.44% 상승 중이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일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한샘 (58,100원 ▲1,700 +3.01%)이 장중 한때 2만67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미국 보잉사 헬기 '아파치'의 대형공격헬기사업 도입이 결정되면서 독점 납품권을 보유한 한국항공우주 (51,800원 ▼2,100 -3.90%)는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3.64%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인 한솔제지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아트원제지 (1,875원 ▼5 -0.3%) 아트원제지우 (0원 %) 아트원제지2우B (7,750원 0.0%)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총 6개 종목이 상한가다. 27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없이 436개 종목이 하락이다. 싸이 관련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 급등을 보였던 디아이 (21,000원 ▲2,870 +15.83%) 이스타코 (725원 ▼3 -0.41%)는 이날 각각 9.12%, 11.22% 급락 중이다. 보합 종목은 86개다.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0포인트(0.38%) 내려 556.44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째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개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보합 전환했다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선 개인은 5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세로 20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IT부품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오락문화 등의 업종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기타제조 제약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도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하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176,200원 ▼1,100 -0.62%)은 이날 상승폭을 키우며 3.71% 오르고 있다. 서정진 회장이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지분 매각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젠 (21,150원 ▲50 +0.24%)은 3.11%, 파라다이스 (14,320원 ▲310 +2.21%)는 1.11%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엠 (91,300원 ▲1,200 +1.33%) 서울반도체 (9,730원 0.00%)는 1%대 약세이며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는 보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구매대행 전문업체 처음앤씨에서 지분투자에 나서면서 재무정상화 기대감으로 유비프리시젼 (1,520원 ▼380 -20.0%)이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총 3개 종목이 상한가다. 39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상한가였던 오로라 (6,650원 ▼20 -0.30%)는 이날 가수 싸이의 해외 라이선싱 권한이 없다는 소식에 홀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459개 종목이 하락 중이며 보합 종목은 113개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05포인트(0.81%) 내린 250.3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계약, 436계약 순매도인 데 반해 개인은 709계약 순매수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20원(0.38%) 오른 1122.7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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