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은 쿠키, 웨딩촬영은 셀프…결혼식도 개성있게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4.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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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결혼 관련 아이템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제쿠키 전문몰 미스쿠키(www.misscookie.co.kr)는 쿠키청첩장을 판매하며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신혼부부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랑신부의 이니셜과 결혼날짜가 새겨진 유기농 수제쿠키에 QR코드를 부착한 청첩장을 함께 담아 기존의 종이 청첩장에 차별화를 줬다.
청첩장은 쿠키, 웨딩촬영은 셀프…결혼식도 개성있게


미스쿠키의 강은영 대표는 “모바일 쿠키 청첩장을 출시한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종이 청첩장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적은 수량도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성과 실속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웨딩 촬영 비용 부담으로 스튜디오 촬영 대신 셀프 촬영을 하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도 등장했다.

셀프 웨딩 전문몰 ‘라 포레 블랑쉐’(www.laforetblanche.kr)의 신이나 대표는 “셀프 웨딩 촬영은 어렸을 때부터 외국 문화를 많이 접한 20대 중후반 여성들이 주로 선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부가 결혼 전 지인들과 파티 형식으로 즐기는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고 밝혔다.



주례 없는 결혼식도 보편화되고 있다. 형식적인 주례 대신 신랑신부의 연애 과정을 보여 주는 동영상, 신랑의 노래, 지인들의 축하 편지 낭독, 축가 등 하객과 결혼식 당사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예식으로 변하고 있다.

프로포즈 및 식전 영상 제작 전문몰 ‘스튜디오 러브레터’(www.studio-loveletter.com)의 차지은 대표는 “최근에는 신랑 신부를 위한 영상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하는 영상 제작 문의도 늘고 있다”며 “창업 당시 보다 결혼 문화가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토탈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관계자는 “보다 합리적이면서 특별함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의 소비 성향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예식 문화가 변하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몰도 꾸준히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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