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테러 관련해 사우디 국적자 심문중-CBS

머니투데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3.04.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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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테러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44명이 부상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은 부상자가 이송되는 모습. (ⓒCBS뉴스 동영상 캡처)↑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테러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44명이 부상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은 부상자가 이송되는 모습. (ⓒCBS뉴스 동영상 캡처)


미 당국이 보스턴국제마라톤 대회 폭탄테러와 관련해 사우디 국적의 남성 1명을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붙잡아 심문중이라고 CBS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뉴스의 존 밀러 기자는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 사람을 한 목격자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밀러 기자는 이 목격자가 민간인이었으며 수상한 남성 1명을 뒤쫓아 보스턴 경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국은 의심스러운 사우디 국적인 남성이 기소되거나 체포된 상태는 아니며, 경찰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수사에 협조적이라고만 밝혔다. 현재 사우디 국적의 이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해 이 남성이 그동안 주고받은 연락 내용과 살아온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특히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이 남성이 어떤 수상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밀러 기자는 "이번 수사가 잘 진행되면 사건이 큰 진전을 보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경찰은 물적 및 법의학적 증거와 목격담, 감시카메라 등을 토대로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찰은 테러 현장에서 확보된 폭발에 쓰인 2개의 장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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