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스프린트 두고 소프트뱅크에 도전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2013.04.1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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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스프린트 넥스텔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블룸버그)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스프린트 넥스텔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 위성방송업체 디시 네트워크가 소프트뱅크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며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제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디시가 현금과 주식으로 255억달러(약 28조원)에 스프린트을 사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디시는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스프린트 주식 1주당 현금 4.76달러와 디시의 자사주 2.24달러를 함께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 인수를 제안했다.



디시의 제안가격은 주당 7달러 수준으로 소프트뱅크가 제안한 액수에 13%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70%를 2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 제안을 승인했으며 다음달 미국 당국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디시는 성장이 더딘 유료 TV 사업보다 성장성이 높은 이동통신사업에 중점을 두려고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에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주파수 인수와 규제당국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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