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알랑가몰라~' 왜 엔터株 오르는지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3.04.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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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에스엠, 싸이 효과로 동반 상승세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엇박자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4포인트(0.70%) 하락한 1910.79을 기록중인데 한때 191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4.05포인트(0.74%) 오른 551.24로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내 엔터주 강세 '두각'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엔터테인먼트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와이지엔터 (39,350원 ▲350 +0.90%)테인먼트가 장중 상한가에 근접하는 급등세를 보인뒤 현재 9200원(12.28%) 상승한 8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스엠 (77,700원 ▲900 +1.17%)엔터테인먼트가 장중 6% 넘게 올랐다 현재 2400원(5.10%) 오른 4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자회사인 SM C&C (1,835원 ▲12 +0.66%)도 3.34% 상승하고 있다.



제이와이피엔터 (55,300원 ▲300 +0.55%)테인먼트가 1.29% 상승,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로엔 (99,900원 ▲800 +0.8%)이 3%대 뛰고 있다. 키이스트 (5,770원 ▲70 +1.23%), iHQ (239원 ▲22 +10.14%) 역시 나란히 1% 전후의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엔터주의 동반 상승세는 와이지 소속의 가수 싸이가 내놓은 신곡 '젠틀맨'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13일 오후 공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37시간 만에 4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또 한번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어게인 싸이효과?' 엔터주 기대감 Up

지난해 9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엔터주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던 만큼 이번 '젠틀맨'의 인기로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싸이의 '젠틀맨'이 다시 한번 주목 받게 되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싸이가 '젠틀맨'으로 '강남스타일'과 같은 인기를 끌게 된다면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내 대표 엔터 업체인 와이지와 에스엠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스엠과 와이지의 경우 싸이 효과 뿐 아니라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데다 이같은 실적 전망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아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과 와이지 모두 놀라운 글로벌 공연 일정으로 실적 전망이 밝고 스마트폰, 유튜브 등 외부 환경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 개발사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다 중국 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양사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미디어와 엔터 기업들이 실적 개선 속에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의 정책들이 순수 엔터테인먼트기업들이 한번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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